안나가 말한 세 가지 관심을 기울일 것들 중 두번째는 아직까지 생각이 안나지만...
그 밖에 생각난 것들 잊어먹기 전에 황금시대 게시판에 적어놓으려고 들렀어요.
예배중에 늘 하던대로 pda에다가 메모를 했는데 메모리 문제로 (사실은 내 부주의로) 다 날아가버리고
머릿속에만 남았네요.
그 날 설교 말씀을 시작한 질문은 "How long have you lived?" (안나의 메일에서 슬쩍ㅋ), 이 질문은 분명히 "How long have you existed?"와는 다른 질문이라고 그 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설교 중에 인용하신 말씀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요한복음 10장 10절,
"내가 온 것은 양(메~)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였습니다. 살아있는 게 아니면 죽은 것이고, 죽은 것이 아니면 산 것인데, 생명을 더욱더 풍성하게 얻는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참 어려운 말입니다. "생명"과 "생명이 없음"을 지렁이가 꼼지락거리는 상태와 지렁이가 죽은 상태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참 어려운 말입니다. 사실, 이 말씀은 영어로 보면 더 은혜스러운데^^
"I have come that they may have life, and have it to the full." (NIV)
"I have come that they may have life, and that they may have it more abundantly." (NKJV)
영어에서는 life가 "생명"을 뜻하기도 하고 "삶"을 뜻하기도 합니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남들 사는대로, 늘 살던 대로 사는 삶은, 하나님 주신 생명을 그다지 풍성하게 경험하지 못하는 삶일 테고, 반대로, 매일 매일 보는 것이라도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면서 보고, 수십번 들었던 성경 구절도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서 듣는다면, 우리 삶은 좀 더 다양한 선택이 있는, 풍성한 삶이 될 것입니다.
옛날 전도사님의 금요예배 설교 말씀 중 우리 삶은 B(birth)-C(choices)-D(death)라는 말씀("매일의 C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흐르게 하세요")과 일맥상통하는 말씀인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주신 길지 않은 시간 (=우리의 삶, life), 길면 100년, 짧으면 30년을, 식상한 선택들("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등)보다는, 의미있는 선택들("어떻게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릴까" 등)로 채워나갈 2007년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네요^^.
사실, 그 설교 말씀을 듣기 전까지,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Seize the day라는 말을,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노세 노세 젊어 노세"라는 뜻으로 생각했는데, 이 설교 말씀으로인해 새롭게 그 말을 보게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도서의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대로 좇아 행하라 ...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라는 말씀도(^^) 2007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황금시대 모두가 매일매일의 풍성한 선택들을 기대하는 2007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제 만난 성철이도 수련회때 은혜받은 얘기 하던데... 좋.겠.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