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수련회를 혼자 다녀와서 어떻게 은혜를 나눠야 할지 고민 고민 하다가
더 늦으면 다 까먹겠다 생각이 들어서 생각나는데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원래 말이 길어지면 말이 꼬이는 스타일인데요, 게다가 들은 이야기를
제맘대로 각색하기도 하는데,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가능하면 짧게
쓰려고 하니까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
어바나에서 오후시간에는 세미나를 각자 선택해서 들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둘째날 오후에 Rick Warren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CAMPUS 섹션의
The Heart of Leadership: Becoming Leaders on Campus
를 들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이신 James Choung과 릭 목사님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현재 캠퍼스에서 원하는 크리스챤 리더의 덕목은 무엇인가?가
핵심인 강의였습니다.
처음 질문이 "크리스챤 리더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었는데, 릭 목사님은 그것에 대한 답으로 "이생의 자랑,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세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들은 달리 표현하면 "돈, 섹스, 권력"인데
사람이 "what I have, what I feel, what I be"로 표현할수 있는 모든 것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많이 가지고 싶고, 내가 편하고 싶고, 남들에게 대접받고 싶은
마음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다음 질문은 "그러한 유혹들을 이기기위한 성품들은 무엇입니까?"였습니다.
릭 목사님은 자기는 자기를 위해 기도해주겠다는 사람들에게 늘 말하는 기도 제목이
"Generosity, Integrity, Humility"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생의 자랑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것을 줄수 있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 또한 육신의 정욕을 이기기 위해서는
"성실" - 미국어로 Integrity에 대한 한국말 번역이 사실 정확히는 없습니다.
릭목사님의 표현에 따르면 Integrity란 자신에게 여러개의 방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
했습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것은 바닥에 배가 뜰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큰
공간을 하나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것에 대한 해결로 그 공간을 여러개의
방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올바른 해결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옆방이 망가지는 것을 다른 방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Integrity라는
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는 요점이었습니다.
가정에서의 모습과 교회에서의 모습, 그리고 일터에서의 모습이 동일한 것
그것이 바로 Integrity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상당한 도전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목의 정욕을 이기기 위해서는 "겸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신경쓰게 되면 더 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잊게 됩니다.
그 후로 어떻게 교회를 시작했고, 가장 어려운 시기는 무엇이었고, 자신의 목회 철학은
무엇인가 등등을 질문에 대한 답 형식으로 이야기 하셨습니다.
사실 위의 이야기도 참 간결하게 말씀하셔서 기억에 남았지만, 그 유명한 릭 목사님이
눈물을 글썽이며 하시는 말씀이 있어서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자신이 26살때 아무 연고도 없는 LA에서 아무 성도도 없이 교회를 시작하겠다고
Kay 사모님께 이야기했을때 사모님께서 "저는 하나님을 믿어요. 그리고 당신을 믿어요."
라고 답했다고 릭목사님이 말씀하시면서 눈물이 글썽하셨습니다. 그로부터 거의 30년
지금의 Saddleback 교회를 생각하면 바로 그 고백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저를 그렇게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큰~ 일을 할수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동 받은 것은 "저는 한 사람의 삶이 변화되는 일에 미친 사람입니다.
새들백 교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복음으로 한 사람이 변하는 것을 보는 것이 제 삶의
기쁨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영어로 말씀하셔서 번역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상하게 릭 목사님은 눈물이 많으신분 같이 느껴졌습니다. 위의
고백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셨는지 목소리도 잠기고 눈물이 그렁그렁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에게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젊은 세대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것이 제가 이곳에 와서 여러분과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면 이야기를 끝내셨는데,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말은 곧 사라지고 논리도 시간이 갈수록 약해집니다.
그러나 눈물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신뢰의 경험도 역시 그렇습니다.
너는 우리 황금시대가 하나님 앞에서 그러한 찡한 Moment들을 많이
경험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20~30년의 시간동안
멋진 크리스챤 리더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앞으로 몇개 더 올릴께요)
2. 나한텐 25살이라며-_-;;ㅋㅋ
그나저나 종규형의 급작스러운 소식에 이 글이 퇴색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