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 멕시코 선교사로 파송 받은 엄승호 선교사가 14 만에 한국 땅을 찾았다.

멕시코인과 똑같이 콧수염을 기른 모습을 하고 나타난 선교사는 이국인으로의 선교사가 아니라 이미 그들과같은 곳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이 사는멕시코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14 만에 밟은 . 그간 보고 싶었던 사람도, 만나야 사람도 많았지만 정작 엄승호 선교사가 일은 함께 일할 동역자를 구하는 일이었다.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곳은 멕시코 까말루 지역. 차로 시간을 사막과 산을 달려야 나오는 지역이다. 이보다 깊은 산에서 까말루를 찾아 내려오는 인디오 원주민이 선교사의 선교대상이다.

까말루 마을은 500 동안 산에 살던 원주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내려오는 . 20 형성된 마을에는 점점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마을이 커지면 그에 맞게 생활환경도 좋아지기 마련. 그러나 마을과 인디오들의 생활형편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고 있다.

이곳 인디언들이 하는 일은 딸기나 토마토를 재배하는 것입니다. 지주들이 운영하는 농장의 수용소에서 살면서 새벽 4시만 되면 일을 하는데 하루 받는 일당은 8천원입니다.” 목사는 이들을 가리켜현대판 노예와 같다 표현했다.

이들이 구입해야할 생활용품과 식비의 물가는 미국과 같은데 비해 턱없는 일당이지만 그나마 농장에서 일을 하지 못하면 이들의 주식인 콩을 끓여먹는 것조차 어렵다

 

바깥세상은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 마음 같아서는 세상을 알게 하고 직접 농장을 경영해 이들을 배불리 먹이고 싶지만 선교를 위해서는 시도조차 없는 것이 엄승호 선교사를 아프게 하는 요인이다. 정부보다 지주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차를 없는 형편의 인디오들을 위해 차를 타고 10분을 달려야 하는 거리마다 교회를 세워 지금은 까말루에는 5개의 교회가 있다. 신학교를 나온 인디오 목사 1명이 선교사를 도와 함께 5 교회를 돌면서 예배를 드린다.

5교회를 합해 현재 성도는 어른만 2 . 어린이는 교회에 50 이상이 출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십일조를 하는 성도가 생겼습니다.” 전체교회를 통틀어 일주일에 헌금이 10불인데 비해 교회가 부담해야하는 점심값만 80불인 교회였다.

번도 교회재정 때문에 힘들어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십일조를 성도를 보고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군요. 아주 적은 돈이지만 그것은 그저 평범한 돈이 아니라 우리 성도들의 신앙이 자랐다는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엄승호 선교사는 교회 외에도 정부의 지원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아이들을 가르키고 5년전부터는 병원을 시작해서 무료로 진료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과진료도 시작했다.

 

선교사의 다른 직업은 이발사. “동네 원주민들은 모두 나를 무료 헤어디자이너로 두고 있다 말하는 선교사에게는 이발하는 시간은 그들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이고 직접 헌신하는 시간이며 개인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남미는 선교할 곳이 무궁무진합니다. 이곳 선교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인력과 물질, 기도로 협력해 주시길 원합니다.”

현재 선교사는 까말루 6번째 교회건축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교회부지는 구입한 상태지만 건물을 짓기 위해 기도중이다.

선교 까말루를 방문한 사람들은나는요, 그냥 여기 살래요~”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돌아온다. 서재와 부엌,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눈에 띠는 곳곳에 선교사가 직접 붙인 문구는 멕시코 선교에 대한 선교사의 사랑과 열정을 그대로 나타낸다.

내가 먹고 사는 것이나 노후에 대한 걱정보다 자신이 죽은 선교의 길이 혹여 끊길까 염려하며 매일을 기도하는 그는까말루 마을 선교를 이어줄 동역자가 필요하다 멕시코 원주민의 벗이요 구원의 길을 알려줄 동반자의 헌신을 절실히 호소했다.

기독교타임즈  김혜은 기자
입력 : 2006 03 30 20:04:55 / 수정 : 2006 03 30 23: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