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 감사


성경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한 믿음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윗이 그러하였습니다. 시편 34편 앞에 붙어있는 설명을 보면,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라고 되어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왕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땅에서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사무엘상 21장에 보면, 다윗이 부득불 피신을 한 곳이 블레셋 땅이었습니다. 다윗이 누구입니까?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물리친 인물이 아닙니까블레셋 사람들은 당연히 다윗을 알아보았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다윗은 블레셋왕 앞에서 미친 척하며 대문짝을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렸습니다. 블레셋 왕은 저 미치광이를 당장 내어쫓으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미친 척 한다는 것은 얼마나 모욕적인 일입니까? 그러나 시편 34편은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그를 송축함이 내 입에 계속하리로다라고 시작됩니다다윗은 찬양을 통하여 무조건적인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환경 가운데에서 무조건적인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자기 민족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도하였던 선지자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박국은 겁탈과 강포가 판을 치며 (1:3), 공의가 시행되지 않는 암울한 현실에 대하여 한탄하며 기도하였습니다 (1:4). 하나님은 왜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놓아 두시냐고 항의하였습니다 (1:2). 하나님은 이에 대하여 사납고 성급한 갈대아 백성을 일으켜서 유다를 징계할 것이라고 응답하셨습니다 (1:6). 여기 갈대아 사람이란 당시에 앗시리아를 멸망시키고 중동의 패권을 잡은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하박국은 어찌 불의한 바벨론 사람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치실 수 있느냐고 항의합니다 (1:13). 


파수대에 서서 응답을 기다리는 하박국에게 (2:1), 하나님은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2:4). 이 말씀은 로마서의 주제일 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의 주제가 되는 말씀입니다. 하박국은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의 죄악을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두려움이 316절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인하여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내 뼈에 썩이는 것이 들려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하박국 선지자는 바벨론의 침공으로 초토화된 유다의 모습을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그날에는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 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 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게될 것입니다 (3:17). 그럼에도 하박국은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고 선언합니다. 이 땅을 바라볼 때에 감사할 조건이 하나도 없지만, 나는 하나님 그 분을 즐거워하며 기뻐하겠다고 노래합니다. 이것이 찬양을 통한 무조건적인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떠한 환경에 처하든지 무조건 감사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환난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원하신다면, 아무리 보아도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가 내게 족합니다,” 감사드리는 귀하고 복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