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전도


빌리 그래함 전도 대회가 열리기 전에 준비 작업으로 사람들에게 '안드레 카드'를 나누어 줍니다. 그 카드에 전도 대상자의 이름을 적고 기도하고 데리고 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처럼 개인을 전도하는 일을 빌리 그래함 팀에서는 '안드레 작전'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안드레가 그 형제 베드로를 전도해서 예수님께 데리고 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길선주 목사님이 계십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을 주도한 장본인이십니다. 독립 선언서에 서명한 33인 가운데 한 분이시기도 합니다. 요한 계시록을 만 번 읽으시고, 전국 방방 곡곡에 다니시면서 희망을 잃은 민족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에만 있는 매일 새벽 기도회를 처음 시작하신 분입니다


이 분은 예수 믿기 전에 도교에 심취하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참선을 하셨습니다. 예수를 믿은 다음부터는 형태를 바꾸어서 새벽마다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목회하시던 교회에서 세계 최초로 매일 새벽 기도회를 시작하셨습니다. 그것이 한국인의 종교 심성과 잘 맞아서, 이웃 교회로, 나아가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오늘날 로드아일랜드 중앙 한인교회도 매일 새벽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새벽에 일어나기 힘들 때에는, ‘아이고 길선주 목사님’ 하면서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길선주 목사님은 한국 교회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신 분입니다. 그러나 길선주 목사님을 전도한 김종섭이라는 분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는 베드로를 전도한 안드레와 같은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베드로는 하루에 삼천명, 오천명을 전도하였지만, 안드레는 굴직하게 대어를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빌리 그래함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전도하는 사람이 지금은 우유부단한 시몬이지만, 장차 베드로와 같이 교회의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르치는 주일학교 학생이 미래의 길선주 목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는 것은 결코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일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주님께 인도하는 일입니다. 나아가서 우리가 상상치 못하는 놀라운 일들이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그 생명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