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큰 자 (마 18:1-4)


누가 크냐는 질문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입니다. 특별히 한국 사람들은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서열을 따집니다. 처음 만나면, 나이를 묻고, 학번을 묻고, 촌수를 따집니다. 누가 더 높은가, 누가 더 큰가, 일단 그것이 정리되어야 관계가 정립됩니다교회에도 서열이 있습니다. 큰 교회 주보에 보면, 장로들 이름이 주보에 나오는데, 가나다라 순서가 아닙니다. 나이 순서도 아닙니다. 누가 먼저 장로가 되었는가, 하는 장립 순입니다. 그러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장로 장립을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서열을 정합니까? 득표순입니다. 한 표 덜 받은 사람은 평생 서열이 밀리는 것입니다. 장로석이 있는 교회에 가면, 장로들이 서열 순으로 앉습니다. 앉는 것도 서열이 있고, 특별히 단체 사진 찍을 때에는 자리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마음 속에 비교 의식과 서열 의식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1절에 나오는 그들의 질문을 보십시오: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그들은 이 세상에서의 서열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저 세상에서의 서열까지도 미리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주 웅변적인 실물 교육을 하셨습니다. 옆에 있던 한 아이를 불러서 제자들의 가운데 세우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잘 보아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예수님이 진실로, 결단코, 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을 보면, 얼마나 강조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린이가 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와 같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의 서열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궁금해하는 천국의 서열에 대하여, 천국의 서열은 겸손 순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정말 천국에서 큰 자가 되고 싶거든, 어린 아이와 자기를 낮추는 겸손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병행 구절인 마가복음 9 35절에서는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만이 왜 무섭습니까? 교만은 마귀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본성이 교만입니다. 반면에 겸손은 예수님의 성품입니다. 교만은 마귀의 특성입니다. 이사야서 14 12절 이하와 에스겔서 28 12절 이하에 보면, 본래 마귀는 천사장이었습니다. 매우 영예로운 직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높은 자리에 있다가 보니까, 교만이 들어가서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사단의 원죄는 교만입니다. 이사야서 14 13절과 14절에 보면, ‘내가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내가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내가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우리 마음에도 내가라는 교만이 틈타지 않도록 늘 마음과 생각을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